[앵커]
조금 전에 곡성을 연결해 보여드린 마을은 어제(8일) 무너졌던 섬진강 제방 바로 옆에 있던 곳입니다. 어제는 마을이 완전히 잠겨서 접근도 어려웠는데 밤새 물이 좀 빠져서 오늘은 그래도 마을 모습 또 무너진 제방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고 또 언제 비가 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제방 복구 작업을 서둘러 하면 좋겠습니다만 물이 더 빠져야지만 복구 작업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비가 그쳤지만 아직은 물살이 거셉니다.
난간엔 밤새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쓰레기들이 걸렸습니다.
어제 오후에 무너진 섬진강 제방입니다.
여기가 뚫리면서 주변 마을은 물에 잠겼고 어제는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밤 사이에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드러난 제방은 양쪽 끝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물에 잠겼던 다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을 따라 난 자전거 길은 중간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래 수위보다 한참 높은 상황입니다.
주변 길을 치우고 무너진 길을 점검하지만 제방 복구는 물이 더 빠지고 난 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남원시는 공무원 등 1000여 명과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내일 올라오는 태풍 장미가 비를 더 뿌리면 복구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