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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분수, 계곡이 된 도심…시청자 제보 영상

입력 2020-08-08 19:50 수정 2020-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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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8일)도 아찔했던 순간을 많은 시청자께서 제보해주셨습니다. 특히 오늘은 광주와 경남 쪽에서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도심이 거센 계곡처럼 변했고 거리 한복판에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아올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에 전깃줄이 사정없이 부딪힙니다.

세찬 바람에 전봇대까지 휘청거립니다.

[김현철/시청자 : 이게 만약에 전봇대가 자빠지면 도로도 막히고 옆에 있는 전선들도…위험한 상황이 되겠더라고요.]

축사에까지 물이 들어차 소들이 허우적댑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다리도 거센 물살에 쪼개져 버렸습니다.

주변에는 떠내려온 나무들이 언덕처럼 쌓였습니다.

[이혜진/시청자 : 양쪽에 제방 끝까지 거의 물이 찬 상태라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다리는 따로 처치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전북 전주의 한 도로입니다.

삼거리 한가운데서 흙탕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릅니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곳곳마다 물이 넘칩니다.

도로 위는 마치 강물이 범람한 듯 물이 쏟아졌습니다.

[야…진짜 장난 아니다.]

광주의 예술 전시공간 앞은 순식간에 거센 계곡처럼 변했습니다.

주차한 차를 두고 시민들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상가 안에선 몇 시간째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강소연/시청자 : (담양에서) 제가 57년 살면서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처음으로 완전히 잠겨 가지고.]

비 피해 제보는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거나 JTBC 제보, 이메일, 전화를 통해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현철·윤희정·이혜진·송지환·이태형·최정희·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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