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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넘게 쏟아부은 남원…섬진강 제방 터졌다

입력 2020-08-08 19:17 수정 2020-08-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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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도 비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비는 오늘은 또 남부지방에 쏟아졌습니다. 잠시 비구름의 레이더 영상을 보며 상황을 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붉은 부분이 강한 비가 내린 곳인데요. 오늘 새벽 1시~3시까지를 보면 서쪽에서 지리산 쪽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몰려갔습니다. 실제 이 지리산 쪽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다음으로 오후 비구름 모습입니다. 비구름은 조금 옅어졌지만 대신 충남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왔고 넓어졌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 영상입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부지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붉은 지역들, 그러니까 오늘 피해가 컸던 지역들 하나하나 살펴보고 오늘 밤과 내일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북 남원입니다. 남원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섬진강 일부 제방이 무너지면서 섬진강 주변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제방 한가운데가 뚝 끊겼습니다.

물이 쉴 새 없이 넘칩니다.

비닐하우스 수십 채가 지붕만 남기고 잠겼습니다.

단독주택 1층 천장까지 물이 찼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00여 명은 오늘 오전 급히 대피했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서판열/전북 남원시 귀석리 주민 : (마을에) 두 명 있어요. 두 명인데 집이 높아가지고,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서 못 나오시고 거기서 계신다고…]

주변 농경지와 마을 7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장에 접근할 수 없어 정확한 피해 범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 임실에선 섬진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아랫마을 세 개가 고립됐습니다.

강물이 불어나 도로를 덮치면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끊긴 겁니다.

[문경섭/전북 임실군 덕치면 장산마을 이장 : 마을 어르신들은 저희 집이 좀 높은 데 있어서 다 저희 집에 와 계세요. 1년 농사인데 다 버렸잖아요. 제가 여기 살면서 이만큼 비 온 건 처음이에요.]

집으로 돌아갈 길이 없어진 주민은 애가 탑니다.

[원명희/전북 임실군 덕치면 장산마을 주민 : 저 안동네 살아요. 안에 사람 태우러 가야 된다니까. 저쪽도 막아, 이쪽도 막아 그래가지고 못 들어가요.]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전북엔 최대 56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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