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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민들이 중국어선 직접 나포…논란의 그 바다

입력 2016-06-06 20:56 수정 2016-06-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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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우리 어민들이 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 두 척을 끌고 왔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얼마 전 밀착카메라에서도 보도해 드린 것처럼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단속이 안 되자 어민들이 직접 나선 건데요.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 라는 말도 나오지만 민간 충돌 위험도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말 연평도 앞바다.

우리 해상에 중국 어선 수십 척이 불법조업을 위해 정박해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채규루/연평도 어민 : 뭐, 눈 하나 깜짝 안 하죠. 늘 아주 당연한 것처럼 우리 해역에 들어와서 조업하고 간다는 자체가…]

어제 새벽엔 우리 어민들이 연평도 근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직접 끌고 왔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의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연평도 어민들을 상대로도 사건 경위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연평도 어민 : 꽃게잡이도 안 돼서 속이 터져 죽겠는데, 단속은 제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고…(중국어선들은) NLL 넘어다니면서 약 올리고 있고.]

하지만 해경은 서해 북방한계선 지역에선 해군의 도움 없이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NLL 해역은 군사적 긴장 관계에 있는 지역이거든요. 우리 단독으로는 나포할 수가 없습니다. 해군의 협조가 있어야 해요.]

중국 불법조업에 대한 근본 대책 없이는 사고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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