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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압박에 '봉쇄' 완화했더니…곳곳 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0-05-11 21:03 수정 2020-05-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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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유럽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모든 제한을 풀라는 시위가 한창입니다. 오랜 봉쇄 조치에 지친 데다, 일자리까지 잃은 시민들이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조치를 느슨하게 풀자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위대 수천 명은 '민주주의를 달라'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는 곧 독재라고 반발합니다. 

수백 명은 아예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숨통을 틔우려면 차 안에서라도 파티를 즐겨야겠단 겁니다. 

베를린 시민들은 규정을 위반하고 집회를 열다 경찰에 진압당합니다. 

이들은 완전한 자유를 달라고 주장합니다.

앞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고 6천 명대까지 올랐던 독일은 최근 수치가 천 명 아래로 떨어지자 단계적인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필수사업장 뿐 아니라 일반 상점과 박물관, 교회 등도 문을 열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압박이 거세진 이유도 있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건 다시 집단감염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당장 코스펠트의 한 도살장에서 노동자 18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도 이제 봉쇄 완화 조치에 들어갑니다. 

허가증 없이도 외출이 가능해지는데,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르도뉴 지방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했던 9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럽 나라들이 하나둘 빗장을 풀고 있지만, 집단 감염 사례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2차 대유행에 대한 긴장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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