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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보유자에 '면역여권' 발급?…WHO "감염 확산" 반대

입력 2020-05-06 21:56 수정 2020-05-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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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럽 나라들은 '면역 여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항체가 생겨서 면역력을 갖춘 사람에게 발급을 해주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의학계는 "완전 면역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브/세계보건기구 기술책임자 (현지시간 5일 / WHO 유튜브 채널) : 우리가 또 걱정하는 건, 이런 증명서를 발급하게 되면 항체가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계속 따라야 할 공공보건 조치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면역 여권 발급을 검토하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가 생겼다 해도 또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면역 증명서를 내세워 자유롭게 활동할 경우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완치 후에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항체 검사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로타어 빌러/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장 (현지시간 5일) :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의 면역력을 확인하는 검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 나라들은 일단 대규모 항체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증상 없이 가볍게 지나간 뒤 항체가 생긴 사례까지 파악해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하겠단 취지입니다.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풀기 위한 출구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남미 칠레는 코로나19 완치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 판정 후 격리 기간이 끝났다는 의미일 뿐, 면역을 증명하는 건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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