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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해외 임원진에게도 '살균제 독성 실험' 보고됐다

입력 2016-05-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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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옥시의 유해성을 은폐, 또는 조작한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균제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다는 실험 결과를 한국 대표뿐 아니라 영국 본사와 미국 임원들까지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인정하자 옥시 측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대와 호서대에 실험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가 진행한 실험에서 임신한 쥐 15마리에게 살균제 성분을 투여하자 새끼 13마리가 죽거나 기형을 보였습니다.

이런 치명적인 결과는 2011년 11월, 옥시 측 임원들에게 보고됐습니다.

당시 이 자리엔 옥시 한국 대표는 물론 영국 본사와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임원들도 동석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에게 출석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인 전 대표는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출석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인 전 대표 소환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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