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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사망 7명, 이재민 83명"

입력 2012-08-28 17:49

中선박 2척 전복 중국인 사망 5명ㆍ10명 실종


주택·차량 파손…농경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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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박 2척 전복 중국인 사망 5명ㆍ10명 실종


주택·차량 파손…농경지 침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후 5시 현재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으로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37가구 83명으로 늘었고 농경지 침수 피해가 대거 발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숨졌다.

이날 낮 광주 서구 유덕동에서는 인근 교회 종탑이 주택을 덮치면서 임모(89ㆍ여)씨가 벽돌더미와 무너진 지붕에 깔린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충남 서천군의 한 단독주택 옥상에서 정모(73ㆍ여)씨가 고추 말리는 건조기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던 도중 강한 바람이 불어 4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강풍에 따른 낙하물에 의한 발목 골절로 A씨(38)가 부상했고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서는 길을 가던 4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간판을 맞고 쓰러졌으나, 의식을 되찾았다.

또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삼향동 효친병원에서 고장난 병원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김모(52)씨가 사망했고 전북 임실군 성수면 국도 위에서 가로수를 제거하다 범모(51)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전남 영광군에서는 나모(72)씨가 주택담장 붕괴에 따른 머리 부상으로 병원 후송 중 사망했으며,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도 김모(75.여)가 집 주변 담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전남과 광주, 경남, 제주에서 주택 21동이 파손되고 16동이 침수됐으며, 제주 서귀포에서는 차량 4대가 파손되고 교회 첨탑이 넘어졌다.

이 때문에 광주 4가구, 전남 17가구, 제주 15가구, 경남 1가구 등 37가구 8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이나 친척집 등에 대피 중이라고 중대본은 전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께는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전복되면서 중국인 선원 33명 중 5명의 시신이 인양됐고, 18명이 구조 등으로 생존이 확인됐다. 10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제주와 광주, 전북, 경남에서 교통신호기 73곳이 파손되고 가로등 61개가 넘어졌으며, 가로수는 268그루가 쓰러졌다. 문화재 6곳과 농경지 860ha, 수산시설 40곳, 비닐하우스 189동, 축사 18동, 선박 11척, 과수원 1천915ha가 각각 침수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고속도로 인천대교 구간, 일반도로 19개 구간, 목포·완도·여수·통영·제주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70척을 통제했다.

국내외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국내선 77편, 국제선 117편 등 모두 194편이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 공원이 전면 통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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