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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백악관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께 열릴 것"

입력 2019-01-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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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악관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께 열릴 것"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19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90분간 면담을 갖고 2월 말께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두 사람이 합의한 게 2차 정상회담의 시기인거죠? 장소 등은 아직 발표가 안 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2시 15분부터 새벽 3시 45분까지 1시간 반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발표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 비핵화 및 2월 말께 열릴 예정인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은 추후 발표할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친서가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2월말이 아니라 '2월 말께'이라 표현하고, 또 장소도 이번에 발표하지 않은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뭔가 양측 간에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하나요?

[기자]

크게 두 가지 분석이 가능합니다.

첫째는 개최 장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소가 합의 안 되니 날짜도 박을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거죠.

뉴욕타임스가 이런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북한은 베트남 하노이를 선호하고, 미국 측은 베트남의 다낭이나 호치민, 혹은 다른 제3국을 선호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둘째는 시기나 장소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즉 협상의 타협점에 대한 간극이 여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실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면담 직전 회동 일정을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와 북한의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재차 못을 박았습니다.

또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샌더스 대변인은 '생산적 만남'이었다고 하면서도 "제재는 유지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정상회담을 뒷받침하려면 여러 행정지원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미 연방정부가 여야의 대립으로 셧다운, 일시작 업무정지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물리적으로 최종 결론을 발표하기 힘들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제니 타운 38노스 편집장은 JTBC에 "미국과 북한은 아직도 2차 정상회담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인 듯 하다"며 구체적 실행계획이 확정되기까지는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현지시각 19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최선희 외무성부상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가 관심이겠군요.

[기자]

미 정부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 직후 비건의 스웨덴행을 발표했는데요.

최선희 부상, 그리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미 스웨덴에 도착해 있습니다.

따라서 북미, 그리고 남북미 3자 회동도 예상됩니다.

체류기간이 나흘이나 되는 만큼 수차례에 걸쳐 실무협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오늘 2월말로 공식 예고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의 비핵화 조치, 그리고 미국의 상응조치를 최종 조율하게 됩니다.

트럼프-김영철 회담에서 채우지 못한 빈 칸을 채워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떠안게 됐습니다.

2. 청와대 "한반도 평화 전환점 기대…역할 다할 것"

청와대는 백악관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영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도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남북 대화도 확대해가면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어쩔 수 없는 선택"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 시켰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지자체에서 하는 안락사는 살처분과 같다"면서 "버려지고 아픈 동물들을 위한 안락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4. 포근한 주말…전국 곳곳 미세먼지 '매우 나쁨'

주말인 오늘은 따뜻하지만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걸로 보입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에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차츰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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