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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미 일정 돌입…'정상회담 날짜·장소' 조만간 나올 듯

입력 2019-01-18 20:15 수정 2019-01-18 22:26

폼페이오와 회담…구체적 내용 최종 조율 예상
이르면 19일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나올 수도
트럼프 면담에서 김 위원장 친서 전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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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와 회담…구체적 내용 최종 조율 예상
이르면 19일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나올 수도
트럼프 면담에서 김 위원장 친서 전달할 듯

[앵커]

미국과 북한 정상의 2번째 만남을 확정지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김 부위원장은 잠시 뒤부터 북·미 고위급회담 등 주요 일정에 들어갑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맞았고, 시내 호텔로 들어가기까지 의전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19일) 오전, 북·미 2차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먼저 김 부위원장 미국 도착부터 밀착취재를 해 온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김 부위원장이 현재 있는 곳이 워싱턴DC 중심가의 호텔이죠.
 

[기자]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약 7~8분 거리, 거리로는 1.6km가 떨어진 듀폰트서클 호텔이라는 곳입니다.

8층 건물의 4성급 호텔입니다.

당초 예상됐던 몇몇 호텔보다는 다소 급이 떨어지는 곳이라 의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 부위원장이 지금 묵고 있는 8층까지 JTBC취재진이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호텔은 그다지 보안은 철저하지 않지만 김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8층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JTBC 취재진이 일반층에 방을 잡고 접근해보니 8층 복도 오른쪽 절반을 경호원들이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현장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미국 국무부 경호원 : 이곳에 올라오지 마세요. 다시 또 나타나면 그때는 호텔에서 쫓아낼 겁니다. 가세요.]

[앵커]

경비가 상당히 삼엄한 모습이군요. 이제 잠시 뒤에 고위급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정대로라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게 되겠군요.

[기자]

앞으로 3시간 있다가 숙소인 듀폰트서클호텔 혹은 국무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국무부로 가기 위해서는 호텔을 나와 남쪽으로 약 2.5km, 차량으로는 10분 가량 이동하게 됩니다.

이 회담에서 2차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 그리고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율이 최종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후에는,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게 되겠죠.

[기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악관에 동행할 것으로 보이는 최강일 외무성 북미 국장은 어젯밤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JTBC 취재진과 마주쳤는데요.

회담 전망, 친서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했습니다.

[앵커]

김현기 특파원 이야기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면 벌써 7번째 친서입니다. 내용은 어떨까요? 이전과 어떤 부분이 다르겠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 그리고 큰 틀에서의 회담 의제도 친서에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관심은 이제 언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곧 발표가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친서의 내용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명쾌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경우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앞이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 상태라 다소 시간을 두고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는 못합니다.

한편 개최지로는 그동안 거론되던 베트남 하노이, 다낭 외에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이런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상황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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