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더민주 초선 6명 '사드 방중'…박 대통령, 거센 비판

입력 2016-08-08 2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오늘(8일)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사드 배치에 관한 현지 여론을 듣겠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 문제는 요 며칠 사이 정국의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어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방중을 재검토하라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이분들의 방중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중국 측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거론한 내부 분열 심화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놓고 여권과 야권의 의견은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간 야당 의원들은 그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 이런 정쟁이 중국 매체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서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판했습니다. 이 문제가 왜 갑자기 최대 쟁점이 되어야 하는가… 그 배경은 잠시 후에 데스크브리핑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조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오늘) :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더민주 의원 6명의 중국 방문을 겨냥한 겁니다.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적 책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드를 둘러싼 국론분열의 책임을 야당으로 돌리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자신을 선택해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권은 바로 반발했습니다. 청와대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과연 야당 의원의 외교활동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참견하고 갈등을 부추겨야 하는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의 말만 국론이 아니라며 야당과 국민의 의견도 국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예정지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일자,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판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더민주 6명, '사드 방중' 강행…박 대통령, 강력 비판 추미애·김상곤 vs 이종걸, 초선 사드방중에 이견 여당 "더민주 방중 초선, 국회의원 자격 없어" 박지원 위원장 "대통령 말만 국론 아냐…위험한 발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