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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6명, '사드 방중' 강행…박 대통령, 강력 비판

입력 2016-08-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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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럼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과 청와대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국회를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민주 의원 6명은 예정대로 출국을 한거죠?

[기자]

네. 오늘(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출국 직전 당의 사드대책위원회 간사이자 이번 방중을 주도한 김영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입장 표명한 것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중국 방문이 무산되면 오히려 대통령이 가로막은 것처럼 돼 외교적 파장이 더 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여권과 청와대가 사대외교를 운운하는 이런 정쟁이 중국 매체로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더민주 소속 초선 6명은 오늘 중국에 도착해 2박 3일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의 학계와 우리 교민 등을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한 현지 여론을 살피게 됩니다.

[앵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 6명의 의원을 아주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의원들을 '중국 입장에 동조한다'고 표현해 부정적임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또 '의원 외교' 차원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청와대가 홍보수석을 통해 야당 의원들의 방중을 비판한데 이어 오늘은 대통령까지 나선 셈입니다.

다만 어제는 청와대가 중국 관영 매체의 사드 비판에 대해 '본말이 전도됐다'며 비판했지만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여야도 더민주 의원 6명의 방중을 두고 공방이 계속됐는데요.

새누리당은 오전 내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국익을 무시한다"며 강한 톤으로 이들을 비판했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여당이 오히려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청와대가 의원 외교를 간섭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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