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정윤회 문건' 파문에 스텝 꼬인 여…향후 정국은?

입력 2014-12-02 19: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윤회 문건' 파동이 터지기 전에 사실 여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하겠다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었고, 야당은 사자방 국정조사 하겠다고 덤볐습니다. 그러다 정윤회 문건 파동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데, 이 문제 때문에 여당 정국구상이 좀 꼬이는 듯한 스텝이 엉키는 듯한 그런 모습인데, 이 이야기좀 나눠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문건 파문 스텝 꼬인 여

갑작스럽게 터진 청와대 문건 파문으로 여당의 연말 정국에 스텝이 꼬여버렸습니다. 사자방과 연금개혁을 딜하겠다던 구상에 차질이 생긴 건지 집중 분석합니다.

▶ 여 혁신위 "전략공천 폐지"

선거에서 상대당 후보를 봐가며 빅매치를 붙이는 이른바 '전략공천'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혁신위가 전략공천을 폐지하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군요.

▶ "의원 200명 개헌 찬성"

개헌전도사 이재오 의원이 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의원 200명 이상이 개헌에 찬성한다"면서 "조건은 다 됐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마치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공무원 연금개혁="">, 야당에서는 <사자방 국정조사="">를 모두 다 불투명해진 상황인데, 연말-연초로 이어지는 정국에서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이슈들이 흘러갈지 그 얘기 좀 나눠봅시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정말 블랙홀입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 정치권의 뉴스들이 다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이 올해 안에 끝내겠다던 <연금개혁>과 야당이 반드시 손보겠다던 <사자방>도 여론의 관심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 누구도 입으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여야는 이 두장의 카드를 서로 맞바꾸는 데 어느정도 공감대를 이뤄온 게 사실입니다.

여당은 공무원 연금을 개혁했다며 성과로 내세울 수 있고, 야당은 이명박 정권의 비리를 터뜨리며 정국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윈윈 카드'였기 때문이죠.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공무원연금도 이제 합의 내용대로 여야 대표, 여야 원내대표 2+2로 이 문제가 논의가 될 것이고 또,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사자방 국조에 대한 문제도 저희는 이제 검토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개입 의혹="">이 터지자 야당에서 <사자방 국조=""> 얘기가 쑥 들어갔습니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대변인 논평에서도 지난주까지 항상 등장하던 <사자방>이 자취를 감췄고, 이번주부터 그 자리를 <정윤회 게이트=""> 이런 의혹들이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야당에서 사자방이 뒷전으로 밀리다 보니 여당의 스텝이 꼬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야당 보다 더 강하게 사자방을 외치게 되는 여당의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겁니다.

지난달 20일 이인제 최고위원의 국정조사 발언 직후 김무성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사자방) 국정조사와 관련된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당론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조심스럽던 김 대표.

불과 열흘 쯤 뒤인 어제 "정치는 딜 아니냐"며 사자방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죠.

이렇게 여당의 마음이 급해진 건 연말까지 연금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시간표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홍보까지 해왔는데 말이죠.

하지만 야당은 이미 <국정개입 의혹="">으로 갈아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지지 않을까요?

오늘 여당 기사는 <정윤회 파문에="" 스텝="" 꼬인="" 여당="">이라는 제목으로 예산안 처리 이후의 정국을 전망해보겠습니다.

+++

Q. 야, 사자방 대신 정윤회로 전환?

Q.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동력도 시들?

Q. 새누리가 만든 연금개혁 홍보 영상

Q. 정윤회 의혹…연금개혁 힘 빠졌다?

Q. MB 당선일인 19일 친이 회동 예정

Q. 홍문종 "정윤회 오랫동안 못 봐"

Q. 박민식 "있어서는 안 될 일…한심"

[앵커]

정기국회가 끝나면 진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그게 <사자방-연금개혁>의 빅딜이 될 지, <국정개입 의혹="">이 될 지는 예견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어느쪽이 됐던, 여당이 그려온 연말정국의 그림과는 달라서, 결국 여당 기사는 <사자방·연금 삼킨="" '정윤회="" 파문'="">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하나 준비합시다.

관련기사

김무성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국정 걸림돌 돼선 안 돼" 예산안 합의 후…4자방 국조·연금개혁 등 과제 산적 정기국회 이후로 넘어간 '공무원연금' 연내처리 될까? 예산안 핵심쟁점 합의했지만…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여 공무원연금법' 안행위 상정무산…정기국회처리 빨간불 새누리 혁신위 토론회 잇따라 개최…소통 강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