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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국정 걸림돌 돼선 안 돼"

입력 2014-12-01 10:44

'정윤회 특검' 관련 "검찰 수사 보고 그 다음 단계로 가야"
4자방 등 국조 '빅딜설'에 대해서는 "정치는 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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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특검' 관련 "검찰 수사 보고 그 다음 단계로 가야"
4자방 등 국조 '빅딜설'에 대해서는 "정치는 딜 아니냐"

김무성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국정 걸림돌 돼선 안 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비선실세로 불린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된 것에 대해 "국정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문제 때문에 온갖 풍문과 낭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된다"며 "예산안,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개혁, 규제 개혁 등 산적한 현안이 많고 경제와 미래가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인데 루머 수준의 문건 때문에 나라의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으로 가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문제는 진실이 뒤늦게 밝혀지더라도 과장된 거짓만 기억하는 경우 많다. 국민적 의혹이 많은 상황에서 검찰은 철저히 수사를 해서 진실을 가려내고 신속히 매듭 지어주길 바란다"며 "언론 보도 문건으로 산적한 국정 현안이 미뤄지거나 국가 리더십을 흔드는 시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한인 2일에 처리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가장 보고싶어 했던 모습"이라며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의회 민주주의 정신을 살리고 인내와 양보를 바탕으로 협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킬 수 있어 참으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법안이 잘 처리돼 국민으로부터 정치가 제대로 굴러간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누리당의 개혁 추진 과정은 한편으로 제기되고 있는 우려처럼 결코 속도전이 아니다"라며 "1995년 공무원연금 개혁이 처음 시도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논의가 진행돼 온 해묵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혁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루 빨리 대안을 마련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 밖에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상설특검 또는 국정조사를 촉구한 데 대해 "모든 건 절차가 있다.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검찰에서 빨리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정윤회씨와의 개인적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 내에서 줄곧 제기되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간 '빅딜설'에 대해 "정치는 딜 아니냐"며 빅딜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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