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예산안을 놓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해를 넘기게 마련이었는데요, 올해는 좀 색다른 광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여야가 예산안 쟁점에 의견 일치를 봤기 때문에 잘 풀릴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강지영 앵커가 핵심 내용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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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여야가 내년 예산안의 핵심 쟁점에 합의했습니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합의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담뱃값 2000원 인상인데요, 현재의 2500원인 담배는 한 갑에 4500원이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누리과정 예산은 5233억 원 가운데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 여야는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대상을 축소해, '부자감세 철회'의 물꼬를 텄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여야가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이끌어 낸 건데요, 하지만 다음 주 예산안을 처리하면, 사자방 국정조사와 연금개혁안을 놓고 진짜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