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특보입니다. 사고 17일째, 실종자 가족들은 긴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어제(1일) 하루 9구의 시신에 이어 새벽에 4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현재 사망자는 225명이고, 아직 77명의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가 물살이 빠른 사리인데요, 먼저 진도 팽목항 연결해서 수색작업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구조수색에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각각 중앙 좌현과 우현 객실에서 발견했는데요. 이로써 희생자는 225명으로 늘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4층 선수 좌현과 중앙, 5층 로비를 중심으로 문이 열리는 객실 등을 수색했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사리 때를 맞아 물살이 거세 많은 시간을 투입하진 못했습니다.
오늘도 상황이 비슷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가 잇따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요?
[기자]
네,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치를 맡았던 한 민간 잠수사가 감압 치료 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 32살 김 모 씨는 어젯밤 9시쯤 팽목항에 설치된 감압 챔버에서 치료를 받다 쓰러졌습니다.
김 씨는 현재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 1시 좀 넘어서 또 다른 민간 잠수사 김 모 씨도 긴급 후송됐는데요, 김 씨는 전날 수중 수색작업을 마치고 나서 바지선 위의 감압 챔버에서 의식을 잃었고 현잰 회복했는데 김 씨는 잠수병 여부를 위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