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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제단에게까지 종북몰이, 부끄럽고 분노"

입력 2013-11-29 08:29 수정 2013-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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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다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번엔 박창신 신부의 시국 미사 발언과 관련해 여권이 사제들까지 종북몰이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원로 신부들이 국회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 미사라는 주제로 민주당 가톨릭 신도회 소속 의원들이 개최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자리에서 함세웅 신부는 "우리 시대의 불의한 사람들과 공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을 퇴치해 달라"고 기도하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도 사제들의 발언을 종북 행위로 몰아가는 정부와 여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 : 도를 넘어서서 사제단과 신부들에 대해서까지도 종북몰이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한마디로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사제들의 발언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한다며, 아마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사제들의 시국미사에는 대선 불복 의도가 깔려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들(사제단)의 의도는 아직은 대선 불복 프레임에 머뭇거리는 민주당을 더 극한 투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국미사 발언 후폭풍이 정치권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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