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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사망환자, 국내 첫 확인…강원도 63세 여성

입력 2013-05-21 10:26 수정 2013-05-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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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사망환자, 국내 첫 확인…강원도 63세 여성

국내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국내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강원지역 거주 63세 여성 환자다. 이 여성은 7월 텃밭에서 작업 중 3~4차례 벌레에 물린 것으로 신고됐고, 8월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8월 3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와 함께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병원에 입원했고, 의식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며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이 진행되며 사망했다.

이 사례는 과거 유사사례에 대한 역추적조사 실시 5건 중 사망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이 보관 중인 검체(질병 원인확인을 위한 검사 대상)로 바이러스를 분리동정(바이러스를 세포에서 배양해 확인하는 것)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책임교수 오명돈)에서 제출한 바이러스 분리동정된 검체검사 결과를 최종 검토하고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또 나머지 역추적조사 대상 4건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이 보관 중인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최종적으로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결과 2건은 SFTS 유전자 미검출, 나머지 2건은 A형 간염과 신증후군출혈열 등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된 의심사례 5건 중 제주사망 사례도 살인진드기 감염 확진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된 의심사례 5건 중 제주사망 사례는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경과와 잠정검사 결과가 부합되는 사례로 추정되며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생존사례 4건은 SFTS가 아니거나(3건), 증상적으로 부합되지 않는 것(1건)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과 등 관련부서는 이날 새벽 상경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해 가축 및 동물감염 실태조사, 관리방안을 논의 중이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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