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어제(16일) 제주에서 사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올레길 같은 제주도 도보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의 걱정이 큽니다.
제주총국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를 맞아 서귀포 일대 목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휴일을 즐깁니다.
하지만 올레길 등 도보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였던 73살 강 모 씨가 패혈증으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곽효준/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 뉴스에서 진드기 관련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제주도에서 한 분이 돌아가셔서 (걱정입니다.)]
[강민성/서귀포시 서귀동 : 올레길을 자주 다니는데, 애들과 함께 다니는데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에서 작은소참진드기 500여 마리를 채집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제주도는 방역을 강화하고 위험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오진택/제주도 보건위생과장 : 다음 주부터 올레길이나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야산 주변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고 이용객들에게 진드기 예방요령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사망한 강씨에 대한 국립보건원의 확진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지만 당장 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