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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소주 열량·당함량 높다…1병 마시면 쌀밥 1공기의 1.3배

입력 2016-01-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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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처음처럼', '좋은데이', '자몽에이슬'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리큐르 주류 제품의 열량과 당함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큐르 주류 제품 1병의 열량은 쌀밥 1공기의 1.3배에 달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주류 안전실태'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큐르 주류 제품 9종의 1병당 평균 열량은 348.9㎉로 쌀밥 1공기(272㎉)의 1.28배에 달했다.

제품별 열량(1병 기준)은 ▲자몽에이슬(402.1㎉) ▲C1블루자몽(388.8㎉) ▲상콤달콤 순한 참 유자(362.5㎉) ▲상콤달콤 순한 참 자몽(359.3㎉)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356.8㎉) ▲좋은데이 석류(354.6㎉) ▲좋은데이 블루베리(353.2㎉)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343.1㎉) ▲ KGB 보드카위드 레몬향(219.8㎉) 등의 순이었다.

소주와 맥주 등의 제품도 열량이 높았다.

소주(4개) 제품의 1병당 평균 열량은 343.4㎉, 맥주(6개) 제품의 1캔당 평균 열량은 140㎉로 조사됐다. 소주 1병 또는 맥주 2병을 마시면 쌀밥 1공기의 칼로리를 넘어서는 셈이다. '마가리타', '코디나 스트로우베리' 등 기타주류(6개) 제품의 1병당 평균 열량은 187㎉ 수준으로 측정됐다.

리큐르 주류 제품들은 당 함량도 높았다.

제품별 개당 평균 당 함량은 ▲기타주류 24g ▲리큐르 22.2g ▲소주 0.18g 순이었고 맥주에서는 당이 검출되지 않았다.

기타주류 및 리큐르의 당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기준(2000㎉기준 50g) 대비 31.0~65.4% 수준이었다. 특히 15개 중 7개 제품은 콜라 1캔의 당 함량(27g)과 비슷하거나 이를 뛰어넘었다.

소비자원은 주류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다른 열량원이 소모되지 못하게 해 간접적인 체중증가를 유발한다"며 "또 알코올을 섭취한 만큼 혈액 내 포도당이 근육이나 간에 저장되고, 혈액 내 포도당의 부족은 공복감을 유발해 안주를 섭취하게 함으로써 비만과 체중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순하리 처음처럼', '좋은데이', '자몽에이슬' 등 리큐르 제품과 '마가리타', '코디나 스트로우베리' 등 기타주류 제품은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고 있다"며 "당류를 과잉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돼 내장지방의 축적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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