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재의 방송통신위원회를 가칭 '정보미디어부'로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소프트웨어와 문화 콘텐트 부문까지 아우르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어 거대 부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인수위원회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칭 '정보미디어부'는 ICT, 즉 정보통신을 전담하는 부처입니다.
정보통신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공약입니다.
[ICT대연합 초청 간담회(지난해 10월 30일) :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통신방송 관련 정책 기능을 통합하고 관장하는 전담부처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정보미디어부는 우선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과 정보통신 정책을 맡게 됩니다.
방송사 평가와 재허가까지도 담당합니다.
여기에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R&D,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트 업무, 행정안전부의 국가정보화 업무를 흡수할 전망입니다.
공영방송 임원 추천과 방송 편성,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은 별도의 위원회가 담당합니다.
이를 위해 여야 추천으로 구성된 신방송통신위원회를 산하에 두겠다는 구상입니다.
5년 전 없어진 정보통신부는 물론 방송통신위원회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독임제 ICT 전담 부처가 만들어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