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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대석 인수위원 사퇴 뒤엔 '경제민주화 검증'?

입력 2013-01-14 21:13 수정 2013-01-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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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돌연 사퇴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최대석 인수위원. 사퇴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 전 위원이 박근혜 당선인의 제1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해명해야 할 부분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대석 인수위원이 돌연 사퇴한 지 이틀째.

최 전 위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모두 집을 비웠습니다.

[경비원 : 다 비웠어요. 애들도 같이 나갔어요. (사모님은?) 사모님까지 다 나갔어요.]

인수위원회도 더는 진전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윤창중/인수위 대변인 : 일신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이….]

사상 유례없는 인수위원 낙마 사례에, 당사자가 눈물까지 보였다는 말이 나오면서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북 강온파와의 의견 대립설에서부터 과로설과 아들 이중국적 설.

정보 유출로 인한 해임설 등이 돌고 있지만 확인된 건 없습니다.

[김장수/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 : 그 외에는 몰라 개인적인 신상은….]

이런 가운데 최 전 위원이 지분을 갖고 있던 대기업 관계사가 일감 몰아주기 등 계열사 부당 지원 연루 의혹에 휩싸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회사는 처가인 GS그룹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C사.

최 전 위원이 지분 2%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혹이 불거지자 최 전 위원은 2년 전 보유 지분을 부인에게 넘겼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그동안 대기업의 편법 행위를 경제민주화의 적으로 꼽아 왔습니다.

[박근혜/지난해 11월 8일(대한상공회의소 방문) : 일감몰아주기라든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것, 부당하게 단가를 인하하는 문제라든가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이런 일들을 바로잡아야….]

이 문제가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 전 위원은 어젯밤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북한 전문가에게 "복잡한 사안이 발생해 사임을 요청했다"며, 개인적 비리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는데도 뚜렷한 해명이 나오지 않자 "지방에 내려가 있다"거나 "해외로 출국했다"는 등 최 전 위원의 행방을 놓고도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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