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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여섯 번째 봄 '추모 발길'

입력 2020-04-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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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후 꼭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잊을 만하면 '세월호 막말'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반면, 시민들의 추모 발길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지금 현재 세월호의 모습을 저희가 카메라에 담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팽목항 방파제죠? 조금 바뀐 모습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6년 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수습하던 곳인데요.

지금은 진도항 개발공사로 예전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희생자들을 수습해 옮겼던 바다 일부는 매립돼 여객선 터미널 부지로 조성 중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변에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6일) 추모객들은 얼마나 찾았습니까?

[기자]

이곳 방파제와 임시기억관에는 오늘 하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추모객들의 수가 지난해보단 줄었지만 그래도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찾아왔습니다.

팽목기억관의 방명록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귀들로 가득했습니다.

추모객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민경남/대전시 가양동 : 그날 후로 여길 못 온 것이 참 미안하고요. 늘 오늘이 되면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소정/서울시 흑석동 :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재수사가 진행됐으면 좋겠고요. 진상규명이 명확하게 이뤄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코로나19 상황 속인데요. 추모행사는 어떻게 치러졌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2시에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지역 시민단체 주최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감안해 작은 규모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아직도 의문이 많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랐습니다.

이곳 팽목항에는 단원고 희생자인 고우재 군의 아버지가 아직도 지키고 있는데요.

진도항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팽목항 부지에 세월호 기억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안산에서도 추모행사가 있었죠?

[기자]

오늘 오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 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소시효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검찰의 전면 재수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오후 4시 16분에는 추모 사이렌이 안산 시내에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추모미사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정진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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