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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뭍에서 6년…하늘서 바라본 '목포신항 세월호'

입력 2020-04-16 20:53 수정 2020-04-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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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는 진도 바다에서 3년, 목포신항에서 3년, 그렇게 6년을 보냈습니다.

오늘(16일) 하늘에서 촬영한 세월호의 모습을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0년 4월 16일-

여섯 번째 봄이 왔습니다.

부두 한 곳에 그대로 서 있는 세월호.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바다에서 3년, 이곳 목포신항에서 3년을 보냈습니다.

옆으로 누워 바다에 가라앉아있던 흔적을 보여주듯, 똑바로 세워진 배 왼쪽은 더 낡고 녹슬었습니다.

배 여기저기 뚫리고 찢긴 모습은 6년이란 세월을 보여줍니다.

-2017년 4월 11일-

세월호는 2017년 3월 31일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참사 이후 3년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던 순간이었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미수습자 수색은 2017년 4월부터 8개월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미수습자 4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고 5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2018년 2월 6일-

목포신항에서 3년, 날씨가 늘 맑지만은 않았습니다.

눈이 오고 비가 올 때면 유가족은 세월호 곁을 지켰습니다.

6년 가까이 홀로 팽목항을 지킨 우재 아빠는 오늘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바라봤습니다.

여기엔 봄이 올 것 같지 않다던 가족들은 세월호 곁에서 여섯 번째 봄을 만났습니다.

(항공촬영 : 시청자 김용은)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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