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홍원 "'쓴소리 하겠다' 이완구 후보자, 좋은 태도"

입력 2015-01-27 16:52

"국민 목소리 전해야"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 없는 게 세월호 사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민 목소리 전해야"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 없는 게 세월호 사건"

정홍원 "'쓴소리 하겠다' 이완구 후보자, 좋은 태도"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이완구 후임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상세하게 (대통령에게) 전하겠다는 의지는 좋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퇴임을 앞두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쓴소리 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이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그것은 필요한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의 문제이고 나도 (대통령에게) 얘기 할만큼 했다"며 "대통령께 시중의 소리라든지, 필요한 경우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과거 총리들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이 후보자에 대해 "경륜이 높고 훌륭한 분이 돼서 잘 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때로는 언론이 미흡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많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새 총리와 2명의 부총리가 모두 정치인 출신이 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분위기가 되고 장점을 발휘하면 유용하리라고 생각된다"며 "대(對)국회 관계에서는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다.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에도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개각 폭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가지 검토와 검증을 하고 있으니까 끝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으리 아꼈다.

정 총리는 임기 동안 성과에 대해 "첫 해에는 국정의 틀을 닦는 것이었고 작년에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공백기가 불가피하게 있었다"며 "올해는 성과를 내는 해로 잡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피부에 와닿지는 않고 있지만 나름대로 많은 일을 했더라"고 회고했다.

그는 재임 중 성과로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자유학기제 도입 ▲기초연금 지급 ▲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부패 척결 등을 꼽았다.

재임 중 아쉬운 점으로는 세월호 사고를 꼽았다.

정 총리는 "영원히 기억될 수 밖에 없는게 세월호 사건"이라며 "거의 보상 문제, 추모 문제 등은 입법화돼 일단락이 됐지만 사고가 났다는데 대한 안타까움은 지울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까 70점만 돼도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를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새 총리가 새 기분으로 하게되면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연말정산 논란으로 촉발된 법인세 증세 요구에 대해서는 "소득세 부분은 상당히 많이 조정돼서 고소득자가 세금을 더 부담하는 구조가 됐다"면서 "법인세는 인상을 하게 되면 기업을 위축시켜서 경제가 활성화되는게 아니라 경제가 더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발적으로 세수증대만 가지고는 경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체 경제가 어떻게 잘 돌아가게 만드느냐의 각도에서 생각하고 정책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이완구, 차남 증여 땅 투기 의혹…공시지가 7배 올라 이완구 장모님의 혜안?…'문제의 땅' 입지·시가는?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9~10일…본회의 12일 야당, 이완구 인청특위 구성…유성엽 간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