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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참사 '위험의 외주화'…경찰 "발주·원청 책임도 수사"

입력 2020-05-11 21:27 수정 2020-05-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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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결국 위험의 외주화라는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방향을 말했습니다. 단순히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아닌 참사의 구조적인 문제와 책임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참사 현장입니다.

모두 건설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내일(12일) 4번째 현장감식에 들어갑니다.

최초 발화지점은 용접 작업을 하던 지하 2층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서는 우레탄 작업으로 유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고 당시 이런 현장은 물론 구조적 문제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단계별로 이뤄지는 건설 외주화의 구조적 문제를 전반적으로 수사한다는 겁니다.

경찰은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안전관리 법이 하청의 재하청이 반복되며 무용지물이 됐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건설 현장 안전 사고.

경찰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일련의 사고 책임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수사 범위를 넓혀 더 큰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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