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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75% "적어도 내년 10월까진 경기 좋다" 장밋빛 전망

입력 2018-01-04 11:57 수정 2018-01-04 13:25

일본 경제 작년까지 61개월째 경기확장세…내년까지 이어지면 최장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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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작년까지 61개월째 경기확장세…내년까지 이어지면 최장기록

일본 기업 75% "적어도 내년 10월까진 경기 좋다" 장밋빛 전망

일본의 기업인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경제가 좋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예상대로 일본경제의 경기확대 국면이 이어진다면 패전 후 최장 경기확장세 기록(2002년 2월부터 73개월 연속)을 깨게 된다. 현재의 확장세는 아베 신조 정권이 다시 들어선 2012년 12월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월까지만 이어져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21개 기업 중 75%가 "내년 가을까지 경기확대" 전망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앞선 조사에서는 2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일본경제의 1.2%대 안정적 성장을 예상했다.

지지통신이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고다마 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7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내년 1월 이후까지 경기확장이 이어져 패전 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마이니치가 작년 12월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일본 주요기업 가운데 75%(91개사)는 현재의 경기회복 국면에 대해 "적어도 소비세 증세가 예정된 2019년 10월까지 계속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도 역시 일본의 패전 후 최장 경기확대기간 경신이 확실하다고 보는 등 장밋빛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경기 확장세는 작년 말까지 61개월째로, 고도성장기인 '이자나기 경기'(1965년 11월부터 57개월)의 확대기간을 이미 뛰어넘었다.

조사에서 일본 주요기업들은 2012년 시작한 경기확대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019년 10월까지가 36%로 가장 많았고 도쿄올림픽 전후인 2020년 여름까지(23%), 2020년 말(10%), 2021년 중(2%), 2022년 이후(5%) 등으로 봤다.

이러한 전망을 합하면 75%가 적어도 향후 21개월 정도는 경기확대 지속을 점친 셈이다.

소비세(부가가치세) 증세가 경기의 하향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강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을 위한 투자나 외국인 관광객의 왕성한 소비가 경기를 지탱할 것이란 기업도 많았다.

경기현상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89%였다. 이는 작년 1월에 이뤄진 직전 조사 때의 40%에서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주춤하고 있다는 답은 11%로 전 조사의 60%에서 크게 줄었다.

기업들은 경기회복 요인으로 세계경기 회복, 수출증가, 고용·소득 환경 개선, 올림픽 관련 건설수요, 엔화 약세 등을 거론했다. 우려 요인으로는 소비세 증세와 일손부족, 개인소비 정체를 꼽은 기업이 많았다. 미국 금융정책에 의한 국제금융시장 영향이나 북한에 의한 지정학리스크도 거론됐다.

한편 지지통신의 전문가 조사에서는 전문가 7명 전원이 경기확대가 패전 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면서도 많은 국민이 경기회복을 실감하는 것은 앞으로도 어렵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해외경제의 순조로운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 덕분에 일본 내 고용이나 임금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도쿄올림픽 때까지 경기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다만 노무라증권 미와 다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고용 유지를 우선하는 노사교섭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해 임금인상이 아베 신종 총리가 요구한 3%보다는 적은 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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