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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총리 예능 출연…"고이즈미 전 총리 존경" 고백

입력 2018-01-04 13:16 수정 2018-01-04 13:35

트럼프 골프 속임수 질문에 "미일관계 해칠 말 말라" 농담
질투상대는 이시하라 전 도쿄지사 "재능·도전의식에 외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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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 속임수 질문에 "미일관계 해칠 말 말라" 농담
질투상대는 이시하라 전 도쿄지사 "재능·도전의식에 외모까지"

아베 일본총리 예능 출연…"고이즈미 전 총리 존경" 고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례적으로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4일 교도통신과 스포츠호치(報知)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방송된 후지TV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비트 다케시의 내가 질투한 훌륭한 사람'에 출연했다.

아베 총리는 방송에서 스트레스 해소법과 관련해 "골프가 좋다. 자연을 보면서 실컷 공을 치는 순간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며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시의 골프 라운딩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속임수를 쓸 것 같다"는 사회자 비트 다케시의 말에 "미일 관계를 나쁘게 할 것 같은 말은 하지 말아달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는 자신이 각각 관방부장관과 관방장관으로 재직할 때 총리이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를 꼽았으며 자신이 질투한 인물은 전 도쿄지사로 극우 성향 작가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전 지사를 질투한 이유로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 작가로 요트를 좋아하는 데다 정치인이다"며 "국회와 총리관저, 여론에 도전적인 데다 잘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언론의 취재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되도록 초조해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해버리면 좋지만, 호흡법으로 참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3월에도 같은 후지TV의 생방송 인기 예능프로그램 '웃어도 좋아!'에 출연한 바 있다.

아베 총리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자신과 여당의 주지지층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은 20대에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 직전 실시된 아사히신문의 투표의향 조사에서는 18~29세의 자민당을 선택한 사람은 41%나 돼 전연령 평균인 34%를 웃돌았다.

일본 총리 관저는 이날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SNS인 인스타그램의 공식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총리 관저 직원이 아베 총리의 집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소개할 계획이다.

통신은 총리 관저는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계정을 가지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다양한 정보 도구를 활용해 폭넓은 세대에 어필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해 지난 1일에는 새해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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