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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푸틴 정적 넴초프 딸 "생명 위협 느껴 해외망명"

입력 2015-06-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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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푸틴 정적 넴초프 딸 "생명 위협 느껴 해외망명"


지난 2월 피살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보리스 넴초프의 딸 잔나 넴초프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해외로 망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러시아 언론을 비판해온 그녀는 최근 "러시아 언론의 흑색선전은 마치 독일 나치와 아프리카 르완다의 대학살을 떠올리게 한다"고 신문 칼럼을 통해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피살된 그녀의 아버지 보리스 넴초프의 살해 용의자 5명은 모두 체첸공화국 출신의 러시아인으로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살해를 지시한 사람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야권 인사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러시아를 떠나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넴초프와 절친한 사이이자 시민 운동가인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는 지난달 신장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대해 카라 무르자의 아버지는 독극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있다.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는 칼럼을 통해 "정부 통제를 받는 많은 러시아 언론은 보리스 넴초프와 야권 지도자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그것은 러시아 언론이 그들을 '반역자'로 낙인 찍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나 넴초브는 친러시아 성향의 언론이 (야권 지도자들에 대한)혐오 의식을 퍼뜨렸다며 러시아 언론을 강력히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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