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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 9월 협상 일정 못 잡아"…막판 기싸움 양상

입력 2019-09-27 07:32

협상 재개 시점 다음 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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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시점 다음 달로


[앵커]

북한과 미국 간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언제쯤 시작이 될지, 다음 달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에서 이달 안에 협상 얘기를 했었는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실무협상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돼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6일 북한과의 9월 실무협상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9월 내로 잡을 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날짜가 없어요. 북한 사람들은 알고 있고 오늘 오후에 다시 여기에서 확인 드립니다.]

폼페이오는 또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고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목표들을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화에 관여할 기회들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벨이 울리길 바란다"며 실무협상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담화에서 9월 하순 미국과의 실무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9월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협상재개 시점은 10월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최근 유화적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도 실무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비핵화 방법론 등을 놓고 막판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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