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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관계 "전환" 적극적 표현…비핵화 속도 내나

입력 2019-09-25 20:47 수정 2019-09-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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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두 정상이 북한과의 관계를 새롭게 전환시키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미가 있어보이죠. 단순히 개선 한다는 것보다 '완전히 바꾼다'는 훨씬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당장 북·미 협상을 통해서 종전선언 등 북·미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심수미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23일) :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어제 발표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 내용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단순히 개선하는 차원이 아닌 '완전히 바꾼다'는 의미에서 전환, 트랜스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계산법',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방법'과도 맞닿은 표현입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악화 일로를 걸었던 남북·미가 신뢰를 회복한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경제 성장이 절실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 모두 이제는 협상의 결과물이 필요해 비핵화 협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 차례의 만남이 '옳은 판단'이었다는 것이 양 쪽 모두 입증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유엔총회에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한다는 것을 전제로 비무장지대, 즉 DMZ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 정상이 표현한 대북 관계의 전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또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2~3주안에 시작될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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