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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브라질 청사 방화…1년 만에 다시 '탄핵 격랑'

입력 2017-05-25 22:04 수정 2017-05-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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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은 1년 만에 다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빠져들었습니다. 연방 청사로 3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몰려들어서 '테메르' 대통령 탄핵을 격렬하게 촉구했습니다. 거액의 정치자금 수수, 부패 수사 방해를 비롯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연방청사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시위대가 휩쓴 청사 내부는 성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3만5000여 명의 시위대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결국 군 병력까지 투입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기 위해 뇌물을 주려 했다는 의혹에 브라질 전역에서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기업 대표가 테메르에게 1500만 헤알, 우리 돈 51억 원을 건넸다는 폭로는 시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연금과 노동 개혁도 분노를 키웠습니다.

[훌리오 아제베두/반정부 시위 참가자 : 나라 전체가 부패가 만든 빚더미에 빠졌습니다. 국민이 이 빚을 갚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다시 탄핵정국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원에 탄핵 요구서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우파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도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테메르의 사퇴 또는 탄핵 가능성을 90%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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