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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전 국장, '러 내통설' 폭로…트럼프 탄핵 위기 구체화

입력 2017-05-24 22:15 수정 2017-06-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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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결국 특별검사 임명으로까지 이어졌지요. 이번에는 트럼프 캠프가 지난 대선 때 러시아와 내통한 정황을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탄핵 위기 국면이 보다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브레넌 전 CIA 국장이 러시아 내통설의 전말을 쏟아냈습니다.

[존 브레넌/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 : 러시아 관리와 트럼프 캠프에 관여한 미국인 간에 접촉이 있음을 당시에 저는 인지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우려해 브레넌은 FBI에 자료를 넘기고 지난해 7월 정보기관들을 소집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연방보안국에는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무렵까지 CIA를 총괄한 인물이 의회 청문회장에서 내통설의 정황을 상세히 밝힌 것입니다.

브레넌은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특검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반면, 정보당국 수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설을 부인해달라고 요청했냐는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 대통령과 나눈 정보를 제 위치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내통설의 적나라함이 드러났다며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기가 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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