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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탄핵일 '폭력집회 주도' 박사모 회장 영장 신청

입력 2017-05-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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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날, 친박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하며 사망자까지 나왔지요. 경찰이 그동안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이 폭력을 유도했다고 보고 수사해왔는데 오늘(22일)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해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벽이 순식간에 뚫리고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주최 측은 오히려 폭력을 부추깁니다.

[손상대/뉴스타운 대표 (지난 3월 10일) : 이래 가지고 무슨 진격. XX 명령에 좀 따르라고. 앞에서 떠들지 말고 빨리 가라고 XX. 버스를 넘겨야 (헌법재판소로) 갈 것 아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이뤄진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의 친박 관련 집회에서는 참가자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15명도 부상을 입었고 경찰차 15대가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이전부터 주최 측이 폭력을 조장하고 유도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지난 3월 4일) : 순국선열들이 태극기에 피를 뿌리고 죽었던 그날처럼 여러분이 그 주체 세력입니다. 가자. 헌재로.]

경찰은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질서를 유지할 수 없으면 집회를 끝냈어야 하지만, 오히려 선동 발언을 통해 참가자들을 범죄로 몰아넣은 책임이 크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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