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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도 '회장님'…재벌 총수들 '과다 접견' 논란

입력 2014-10-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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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도소에 수감된 대기업 총수들이 일반 수형자와 달리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3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규정을 초과한 재벌들의 과다 접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 한 교도소.

검은색 승용차들이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일행이 교도관의 안내를 받으며 접견실로 들어갑니다.

수감 중인 SK그룹 최재원 부회장을 면회하러 온 겁니다.

면회는 차단 시설이 없는 장소 변경 접견실에서 이뤄졌습니다.

[교도소 관계자 : 안에 있는 사람과 상관 없이 특별접견이 아니라도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오늘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총수에 접견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최 부회장은 과거 '특별 접견'으로 불린 장소 변경 접견을 규정보다 초과해 71번했으며, 그의 형인 SK 최태원 회장도 171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기호 의원/정의당·법제사법위원회 : 재벌 범죄에 대해서 엄정하게 일반인과 똑같이 평등하게 해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엄벌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규정대로 접견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법무부 장관 : 유전무죄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의 원칙을 가지고 집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LIG넥스원 구본상 부회장과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도 교도소 독방에 수감하며 한 달에 18번 이상 면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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