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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독일서부터 수사 대응 지시…이성한이 희생양

입력 2016-12-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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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급했던 최순실 씨의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부분인데요. 고영태 씨와 자신의 관계를 감추려했던 것 뿐만 아니라 또 한명, 미르재단의 전 사무총장으로 재단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다고 주장을 한 이성한 씨에게도 돈을 요구했다는 걸로 몰아서 그 주장을 일축시키려 했던 의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녹음이 있었던 27일에 나왔던 세계일보와의 첫 인터뷰에서도 같은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지인을 통한 사건은폐지시, 언론을 통한 부인. 전면적인 공식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육성파일에서, 최순실 씨는 아주 구체적으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대응 행동을 지시합니다.

우선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비리를 제기한 이성한 전 미르 재단 사무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 씨가 대통령 보고자료를 매일 검토했고 최 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실제 최 씨는 독일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총장이 5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뒤 귀국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을 이 전 사무총장이 돈을 노리고 조작한 것으로 몰아가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씨는 고영태 씨와 함께 운영했던 고원기획 등, 고 씨와의 관계도 숨기려고 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오늘(15일) 4차 청문회에서 최 씨의 육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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