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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생했다" 박 전 대통령, 직원들에 작별 인사

입력 2017-03-13 08:05 수정 2017-03-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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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불복메시지로 해석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은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후 나왔죠. 청와대를 떠나면서는 공식 메시지 없이, 직원들에게 "고생했다"는 작별인사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선 시각은 어제(12일) 저녁 7시 15분쯤입니다.

400~500명 정도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고생했다. 건강하고 행복해라"는 작별 인사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애써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당초 공지됐던 시점보다 45분 정도 늦게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청와대 직원들과의 작별인사와 삼성동 사저 경호 문제 등으로 출발이 지연됐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는 것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 같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탄핵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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