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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개인정보로 유심칩 2000개 개통해 관련 정보 중국 조직에 넘겨

입력 2016-07-07 11:04 수정 2016-07-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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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개인정보로 유심칩 2000개 개통해 관련 정보 중국 조직에 넘겨


외국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 선불 유심(USIM)칩을 개통한 뒤 중국 온라인게임 사기조직에게 인증번호를 제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7일 박모(38)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파일 6000점과 휴대전화 144대, 선불 유심 2000여 개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면서 취득한 외국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선불 유심칩 2000개를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불법 개통한 선불 유심칩에 관리번호(1~1080번)를 부여해 중국 인터넷게임 사기조직에 알려주고, 메신저를 통해 중국에서 관리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유심칩을 휴대전화에 장착해 전송되는 인증정보 1만3000여 건을 중국 조직에게 제공하고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 등과 공모한 중국 사기조직은 스미싱이나 해킹 등 각종 인터넷 범죄로 인한 수익금을 게임머니로 충전하고 세탁과정을 거쳐 다시 환전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외국인 명의로 휴대전화 1000여 대가 개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외국인 개인정보 유통 경위와 중국 사기조직 게임머니 환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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