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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머문 호텔 앞 분위기는…경찰, 경계 태세 강화

입력 2018-06-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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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재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두 정상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호텔을 잇따라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째 밤을 보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갔습니다.

이선화 기자, 현재 호텔의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혹시 수행단의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호텔 바깥은 적막합니다.

다만 어제와 다르게 호텔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경찰이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갈 것을 당부하는 등 점차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측 관계자 등의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3시간여 앞둔만큼 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20층 스위트룸과 북한 관계자들이 머물고 있는 공간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 깜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호텔로 돌아왔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 위원장은 어제 저녁 짧은 외출을 마친 뒤, 이곳 시간으로 저녁 11시 반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호텔 로비까지 동행한 뒤에 악수를 하고 헤어졌는데요.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어제 어땠느냐는 저희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이야기 못한다"면서 "내일을 기다려달라"는 짧은 답변만 한 뒤 차량을 타고 호텔을 떠났습니다.

이밖에 김창선 서기실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도 김 위원장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어제 최종적으로 의제를 조율하던 북한 협상팀이 호텔을 왔다갔다 하면서 미국 측과 만났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른바 '판문점 협상' 팀이죠.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최강일 부국장, 그리고 김성혜 통전부 실장이 어제 오전과 오후, 그리고 이곳 시간으로 저녁 9시 50분이 넘은 시간에 호텔을 드나들었습니다.

총 3차례 회담을 가진 건데요.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인근 호텔에서 만나 마지막까지 최종 실무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아침 몇시쯤 호텔을 떠날지 아직 확인된 것은 없는지요?

[기자]

네, 일단은 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아직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호텔에서 몇시에 출발할지 정확히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까지는 8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교통이 통제될 경우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이 곳 호텔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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