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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양두구육" vs 조국 "삼인성호"…특감반 사태 공방

입력 2019-0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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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국회 운영 위원회에서 청와대 특감반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와 청와대가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자유 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양두 구육' 그러니까 겉과 속이 다른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삼인 성호'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사자성어로 맞섰습니다.

먼저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와 야당은 이번 사건의 규정부터 전혀 다르게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정부는 무차별하게 사찰했습니다.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무원 핸드폰을 압수해갔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1인의 일탈로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정부의 위선이 드러나는 것이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자신의 비리행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간을 부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정말 제가 민간인 사찰을 했다면 즉시 저는 파면돼야 합니다.]

여야 의원들도 공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곳곳에서 국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권의 내부자들의 폭로도 이어져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리 기업인, 비리 공직자, 비토세력 간의 3자 결탁, 이게 본질이고요. 이것의 몸통은 저는 자유한국당이라 봅니다. 적폐체제의 실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임종석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적 목적의 사찰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관리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비서실의 불찰도 뼈아프게 생각합니다. 왜 그런 비위 혐의자를 애초에 걸러내지 못했는지, 또 왜 좀 더 엄하게 청와대의 공직 기강을 세우지 못했는지 따가운 질책은 달게 받겠습니다.]

임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언제든 비서실장으로서 필요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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