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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주는 대가로…집단 성관계시 수치심 이겨내려 투약

입력 2016-03-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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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사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가진 30대 여성과 남성 1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단 성관계를 갖기도 했는데, 수치심을 이겨내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31살 박모 씨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남성들과 나눈 메시지 내용입니다.

'술'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로 박 씨는 채팅을 통해 마약을 사줄 남성을 찾고, 그 대가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임형희 마약수사대장/대전지방경찰청 :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해외에 아이피가 있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한 SNS를 이용했습니다.]

박 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본드 등 향정신성 약품에 손을 대 수차례 벌금과 옥살이를 했습니다.

출소 후 집을 나와 모텔에서 생활하면서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받은 마약과 용돈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이 중 37살 김모 씨와는 오랫동안 사귀면서 김 씨 동거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집단 성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치심을 이겨내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첩보를 토대로 박 씨를 검거한 뒤 박 씨 집에서 발견된 대포폰을 분석해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가진 남성 15명을 검거해 이 중 5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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