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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박' 얼룩진 외국인 식당…불법 체류자들 검거

입력 2016-03-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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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의 한 외국인 전용 음식점에서 도박판을 벌이고,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 대다수는 인근 공업단지에서 일하는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외국인 전용 식당에 경찰과 기동중대 등 170여 명이 들이닥칩니다.

별실에서는 남녀 태국인들이 최대 5만 원을 걸고 주사위 도박인 '하이로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손들어! 손들어!]

일부는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야바'라는 중독성이 강한 신종 마약까지 투약했습니다.

검거된 태국인 손님 35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류효석 계장/경남 양산경찰서 형사2계 : 인근 공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였고 태국인들이 3~4명씩 모여 (살았습니다.)]

식당 주인 44살 이모 씨는 태국인 부인 44살 C씨와 함께 도박 장소를 제공한 대가로 하루에 50만 원을 받았고, 도박 자금까지 빌려줬습니다.

간판이 내걸렸지만 평일에는 영업조차 하지 않았고, 주 고객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쉬는 주말에만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태국인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23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태국인 판매책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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