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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홍보로 억대 수수료…호화 생활하다 덜미

입력 2016-0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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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며 회원을 모집한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와 명품 시계를 사며 사치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묵직한 배기음과 함께 노란색 페라리 차량이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근처에는 또 다른 외제차가 서 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홍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7살 배모 씨의 차량입니다.

배 씨는 30여 개의 홍보팀을 관리하며 다단계 방식으로 수천 명의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10개월 동안 회원을 모집해 챙긴 수수료만 8억 원에 달했습니다.

[권태훈 사이버수사팀장/관악경찰서 : 인터넷 방송과 SNS를 통해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홍보한 후 회원들의 도박금액에서 일정 수수료를 받은 (혐의입니다.)]

배 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3개월마다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옮겨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 씨가 살던 집에선 외제 차량 2대와 명품시계 4개, 그리고 현금 수천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배씨를 구속한 데 이어, 배 씨가 홍보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운영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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