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구성을 놓고도 당내 갈등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공천은 총선 이후 당내 권력구조 재편의 첫 단추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교통정리 역할을 할 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대구 지역 4선의 이한구 의원 내정설이 흘러나왔습니다.
특히 친박계가 이 의원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우선 추천 지역을 선정할 수 있고,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진행할 지역도 선정할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평소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친박계와 외부 인사 영입에 공감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일단 연락을 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의 생각은 달라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이한구 의원을 추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은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저도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나 김능환 전 대법관 등 원외 인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도 거론됩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중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진통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시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