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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번엔 김태호 수도권 출마론…구인난 방증?

입력 2016-01-26 19:26 수정 2016-01-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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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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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행적 증명해야"…진박 엄선?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이 대구 동구 갑 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진박 회동에 참석하려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의지와 과거 행적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진박 인증하라는 거군요.

▶ 이인제도 이장우도 "김태호 험지로"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에게 이인제 최고위원이 험지 출마를 제안했습니다. 이장우 대변인도 마포을 출마를 주장했는데요, 불출마 선언 의원들 다시 출마시키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 "최경환은 정권의 막강한 실력자"

여당에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칭송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이 우리당의 대들보 같은 인물이라고 말한 데 이어 김무성 대표도 막강한 정권의 막강한 실력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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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을 서울 마포을에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에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인데, 지도부의 요청으로 번복할지가 주목됩니다. 일단 오늘(26일) 김 최고위원은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새누리당이 새로운 인사 영입에 소극적인 반면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정치인을 다시 출마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인사영입'이 꽉 막힌 여당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26일) 여당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로 총선 빅매치가 78일 남았습니다.

여야의 대표선수들이 입장을 준비하고 있고 응원전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승패는 어디에서 갈릴까요?

[허정무/해설위원 (지난해 8월 2일) : 미드필드에서 이 패스 미스를 많이 줄여야 됩니다.]

네, 축구에서나 선거에서나 미드필드, 즉 중원이 관건이군요.

야권에 비해 선수 영입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새누리당, 중원을 잡기 위해 전략을 가동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장신의 두 공격수를 이곳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인데, 서울 마포을에 김태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인천 남동갑에는 문대성 의원이 이미 투입됐습니다.

186cm의 김태호, 190cm의 문대성, 이들이 고공 플레이에서 상대를 압도해준다면 중원 공략이 어렵지 않다는 게 새누리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한수진의 SBS 전망대) : 정치에 꿈이 있다면 이 어려울 때, 당도 어려울 때, 어려운 곳에 나가서 싸우는 게 좋지 않겠느냐.]

두 의원은 훤칠한 외모로 특히나 여성 유권자에 호소력이 있다고 여당 내부에선 평가합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김태호 의원이 당선됐을 때에도 여성 표심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에 유세차량 마이크가 아니라 노래방 마이크를 잡기도 했습니다. 여성 유권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쁜 우리 사랑은'/노래 김태호 :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자신이 없는 마음에~ 소중하다고 느끼는 사랑을~]

반면에 축구 실력은… 글쎄요, 미드필드에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문대성 의원도 참신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의 19대 총선 후보를 발표하는 새누리당의 얼굴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대성/당시 새누리당 부산 사하구갑 후보 (2012년 3월 21일) : 우리는 여러 핑계를 이유로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어려움과 슬픔을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빠짐없이 둘러볼 것을 다짐합니다.]

4년 전의 모습입니다.

두 장신 공격수를 새누리당이 중원에 긴급 투입하는 이유, 이 정도면 설득력이 없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두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워담기엔 너무 늦은 여러 고백들을 국민에게 하고야 말았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8월 3일) :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22일) :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습니다. 다가오는 20대 총선에…]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8월 3일) :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문대성/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2월 22일) :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해 8월 3일) :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1년 사이에 6명의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160석에 육박하는 거대 여당에서 많은 숫자는 아니죠.

안 그래도 현역의 살신성인, 기득권 버리기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은 차치하더라도 기득권을 포기한 인사 가운데 2명을 복귀시켰거나, 시킬 예정이라는 것은 시대 흐름과 너무나 동떨어졌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문대성 의원/새누리당 (지난 22일) : 당 지도부, 그리고 또 많은 선배들이 굉장히 요구가 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고심이 좀 많이 있었거든요.]

김태호 최고위원은 일단 지도부의 권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략공천 불가'에 가로막혀 적극 나서지도, 마냥 앉아 있지도 못하는 새누리당이 결국 '돌려막기'와 '재활용'에 나섰다는 비판까지 제기됩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이번엔 김태호 수도권 출마론…구인난 방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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