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탄핵안 가·부 열쇠 쥔 새누리…심상찮은 의총 분위기

입력 2016-12-09 12:02 수정 2016-12-09 12: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탄핵 가결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상황 보겠습니다. 지금 여전히 의총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신혜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의총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들리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새누리당 의원 총회는 오늘(9일) 오전 10시 5분쯤 시작됐습니다. 약 한 시간에 가까운 공개 발언이 이어졌고,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돼서 진행 중입니다.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친박계 의원들과 당이 가이드라인을 정해선 안 된다는 비박계 의원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총회가 시작하기 전에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이 의원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했는데요. "혼란의 끝이 아닌 시작인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제목으로,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모두발언에 나선 이정현 대표는 "민심은 중요하지만 헌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여론조사나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이 바로 이어졌습니다. 김영우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서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미 국가 원수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의총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본회의 표결 전까지 사생결단식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에 앞서서 오늘 비박계가 아침회의에서 33명이 찬성을 확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비박계는 가결을 확신하는 건가요?

[기자]

비박계가 오늘 아침 비상시국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33명의 현역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적어도 이 자리에 모인 의원은 100% 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황영철 의원도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 것을 확인했다.우리는 가결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박계 일각에선 가결정족수인 200표를 훨씬 더 상회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역시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지만, 무기명 투표인만큼 막판까지 중립진영 의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오후 3시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의총 현장…최경환·이정현 "탄핵 막아야" 설득 국회 앞 속속 모여드는 시민들…경찰, 출입경비 강화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본회의 전 '인간띠 잇기' 예고 대통령 탄핵안 표결 '운명의 날'…전운 감도는 국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