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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소비열풍…1인가구 소비 지출 "2030년 194조원"

입력 2016-10-14 15:51

1인 가구, 미래 소비의 한 축 될 것
영업환경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
연령별로는 소비 패턴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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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미래 소비의 한 축 될 것
영업환경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
연령별로는 소비 패턴 다른 모습

1인용 소비열풍…1인가구 소비 지출 "2030년 194조원"


최근 1인 가구의 비중 증가로 사람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가운데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약 200조원 가까이로 급신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통업계 및 가전·가구 업계에서도 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소포장 상품, 소형 가전, 소형 가구 등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 구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일부 전문가들은 "2006년 16조원에 불과하던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10년 60조원으로 증가했다"며 "2030년에는 19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연령 상승 및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중이 커짐에 따라 1~2인 가구 대상 서비스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1인 가구가 소비의 한 축을 차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은 새로운 현상을 앞으로는 우리의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많은 영업 환경이 1인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현상을 설명했다.

여 교수는 "대학가에도 홀로 사용할 수 있는 코인노래방 다수가 등장하고, 식당 테이블이 1~2인석 위주로 변화하는 등 1인 소비자 위주의 영업 형태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혼자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상이한 특징을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여 교수는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저가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젊은층의 1인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곳에 과감하게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미래를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며 "이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소비를 가급적 최소화시키는 모습이 있다. 현재의 젊은층과 달리 경험보다는 소유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가영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향후 1인 가구의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 가구의 확산은 전체 소비규모를 늘리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며 "장기적인 소비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수요 확충 방안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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