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주열 총재 "경제성장률 전망치, 객관적으로 전망한 것"

입력 2016-10-14 15:48 수정 2016-10-14 15:48

김두관 의원 "한은, 저성장 시대에 장밋빛 전망 내놨다" 비판
이주열 총재 "기관마다 전망치 다른 것은 전제가 다르기 때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두관 의원 "한은, 저성장 시대에 장밋빛 전망 내놨다" 비판
이주열 총재 "기관마다 전망치 다른 것은 전제가 다르기 때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전망하려고 내놓은 숫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은은 앞서 13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춘 2.8%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현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은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은이 저성장 시대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총재는 "기관마다 다른 것은 전망치에 필요한 전제가 다르기 때문인데 우리는 내년 수출여건이 내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 연구기관과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망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긴 어려우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객관적으로 전망하려고 내놓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보호무역주의 등 내년에도 어려운 여건은 많다"며 "다만 올해 수치가 좋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신흥국의 경기가 안 좋았고, 원유가나 원자재 상품 가격 하락으로 수출 여건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유가가 많이 반등했고 다른 상품 가격도 올라가면서 수출 경기가 올해보다 낫지 않을까 전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1300조원이 넘는 방대한 가계부채로 소비 여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최근 갤럭노트7 단종, 현대차 파업 등 내년 기업 투자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은은 이런 경제상황을 좀 더 비관적으로 보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정책당국으로서 전망을 할 때 가장 나쁜 최악의 상황을 가급적 산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황이 나빠질 경우에 대한 대비는 늘 하더라도 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