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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호랑이가 조련사 물어…미국서도 유사 사례

입력 2013-11-29 09:03 수정 2013-11-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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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가 있었죠. 호주에서는 관람객들 앞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 물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정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호랑이가 한 남성에게 달려듭니다.

피하려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놀란 동료들이 황급히 조련사를 뭍으로 끌어냅니다.

호주 브리즈번의 동물원에서 34살의 조련사 데이브 스타일즈가 6살난 수컷 호랑이에게 목과 어깨 부위를 물렸습니다.

관람객들 앞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매트 로크/관람객 : 호랑이가 그에게 달려들었어요. 그가 물 속에 쓰러지자 동료들이 달려와 그와 호랑이를 떼어내려고 애썼어요.]

조련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은 건졌는데요.

이 호랑이는 조련사가 새끼일 적부터 기르던 녀석이었습니다.

[케이시 스타일즈/조련사의 어머니 : (아들이) 기른 새끼 중 한 마리일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동물원 측은 호랑이가 공격성을 보였다기보다 놀이 과정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웨스 메넌/동물원 관계자 : 안타깝게도 호랑이가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서 그저 조련사를 잡으려 했는데….]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도 한 달 전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팔을 심하게 물어뜯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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