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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호랑이·양들의 혹사…동물학대하는 할리우드

입력 2013-11-28 08:11 수정 2013-1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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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나 신기할 때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동물들이 영화 촬영 중에 혹사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구명보트에 살아남은 소년과 벵갈 호랑이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려 감독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4개 부분을 휩쓴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그런데 호랑이가 바다가 빠지는 장면을 무리하게 찍다가 호랑이를 익사시킬 뻔 했다고 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트'가 폭로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감독 피터 잭슨의 최신 3부작 '호빗'에서도 양을 비롯해 27마리의 동물이 희생됐습니다.

[밥 퍼버/전 동물 학대 담당 검사 : 이건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입니다. 사고가 일어나도 신고 하기보다는 내부에서 적당히 덮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심지어 이를 감시해야 할 미국인도주의협회조차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동물 학대가 없었다"는 인증서를 남발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엔 동물애호가들의 항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화제작사나 인도주의협회는 단순 사고가 있었을 뿐 동물 학대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동물 학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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